WORKING HOLIDAY IN UK

D-Day 시작부터 난리

dian.sh 2018. 12. 19. 04:08

D-Day ( 16.DEC.2018 )


(초반에 정신 없어서 사진도 없음 주의;;)


13:15 출발하는 중국남방항공 비행기를 타기위해서 08:10 공항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엄마랑 헤어지면서 울컥..했지마는 엄마앞에서는 울지않고... 흑흑 버스타고 눈물 찔끔함..


10:30 쯤 도착했는데 짐을 부치려고 하니까 줄이 왜 이렇게 길죠..?;;; 진짜 한 1시간 좀 안되게 서있던듯..

근데 심지어 무게도 초과했다... 남직원분이 이번에는 봐줄테니 우한 경유할때 무게 좀 비우라고 그랬다... 감사합니다ㅠㅠ

여기서 웃긴건 우한은 짐을 찾았다가 다시 부쳐야하는 부분이어서 좀 불편하긴했지만... 중국 전에 갔을 때 뭐에 걸려본 적 없어서 그냥 맘 편하게 먹고..


짐 부치고 별 말 없어서 바로 게이트로 가서 줄 서려는데 내 기내용 캐리어 무게를 재야겠다고 공항 직원분이 그래서 무게를 쟀더니 이번엔 10키로..;; 세상에..!ㅠㅠ

짐빼라고 그래서.. 안에있던 책 한권...은 같이 왔던 친구 주고... 유일한 책이었는ㄷ.. 


여기서 팁 : 쇼핑백이랑 노트북(태블릿)을 이용하세요!


노트북가방은 봐준다고 들었는데 내가 가져간게 노트북+파우치가 전부였기 때문에.. 친구가 급하게 쇼핑백을 하나 사왔ㄷ..튼튼해보이는걸로..! 그래서 거기에 무거운거 좀 옮겨 담고 보이는 부분쪽에 노트북이랑 외장하드같은거로 놓으면.. "이거 노트북 들어있는데..! 전자기기에요" 하면 무게를 잘 안재는 것 같더라구요. 뭐 안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내에 들고간거 : 크로스백, 노트북들어간 쇼핑백, 기내용캐리어


여튼 그렇게 책 한권만 빼고 잘 들어가서 보안 검색대도 잘 통과하고

뭐 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서 보딩을 빨리해서 짐을 편하게 놓자 생각하고 탑승동으로 이동했다.


근데 문제가 여기서 발생..


보안검색대에 크로스백+카드지갑을 두고온거..


...진짜 내 정신 어따 팔고 다녔던거지ㅠㅠ

그래서 막 다시 돌아가려는데 직원분이 안내데스크에 말하라고 하면서 돌아가지를 못하게 하고..

안내데스크에 말했더니 집에 갈 때 찾아가라고 하는데 "아니 저 2년 있다가 오는데.."하니까 그제야 문제를 인지하심..

안내데스크 직원분이 항공사에 전화해서 혹시 탑승동 지금 넘어오는 직원 분 없냐고 물어보라고 하는데 전화했더니 이상한 사람 취급당함..

전화 받은 항공사 남직원분이 내 말 듣다말고 "여기 항공사인데요?" 하는데 세상 어이없다는 목소리였어;; 여기서 카운터 번호 모른다는데 어떻게 합니까 제가;;

이렇게 저렇게 전화 여기저기 다 하고.. 안내데스크 직원이랑 30분넘게 얘기했으나


"여기가 탑승동이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다"


돌아가려면 비행기표를 취소해야한다;;;;;;;; 휴.. 탑승동아니고 그냥 게이트였으면 돌아가면 되잖아요.. 근데 탑승동 오는 그 뭐라고 하지 여튼 그걸 탔기 때문에 돌아갈수없음..

그러면 나 그거 어떻게 되냐 했더니 1개월인가 3개월인가 있으면 버려진다고 해서 아는 사람보고 신분증 사본 보내서 대리 수령을 하게 하라고 합니다.

근데 전화로 유실물센터랑 말했을때는 국제우편이고 택배고 불가능하댔다..(근데 나중에찾아보니까 국내택배는 가능이었음)

그래서 가족들이랑 지인들한테 일단 내 신분증 사본 보내놓고 상황설명하고 겨우 보딩해서 탔다..

그나마 그 크로스백에는 화장품이랑 기타등등.. 필수인건 아니었는데 카드지갑.. 하.. 카드 수수료 적은거 다 거깄는ㄷ.. 8ㅅ8


중국남방항공


그렇게 비행기 타고 전화하면서 긴장 풀리고 이제 실감나서 질질짜면서 전화함......

전화 끝나고 비행기는 떴다.


밥만 골라서 따로 준다, 치킨이랑 비프 중에 나는 비프 고름



4시간 가량 비행 후 우한에 도착


우한에 도착하면 입국심사할때 비행기에서 받은 노란 종이 말고 입국심사대 앞에 파란색 종이 있다. 

거기에 써야하는거 몰라서 그냥 노란종이 냈다가 "너 경유잖아? 블루에 써" 라고해서 다시 씀..


쓰고 들어가서 짐 찾고 나가기 직전 출구에


여기에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

나는 메일로 미리 예약을 했는데 예약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고 보딩 티켓 보여주면 기다리라고 직원 온다고 번역기 돌려준다.


좀 기다리면 남자분이 오고 또 번역기로 내일 11시 30분까지 데리러온다고 알려주고 남자분이 따라오라고 손짓해서 따라갔다.

다른 후기들 보면 혼자인 경우도 많던데 나는 같은 비행기를 타는 한국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앞에서 같이 기다림)


(한자 못읽음)


다같이 봉고차를 타고 5분정도 가서 나오는 호텔에 내려주고는 또 번역기로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이거 한국어 번역 좀 이상해서 우리 몰라하니까 영어로 보여줬다...

영어가 더 나음... 로비에서 기다리면 다른 직원이 온다고 써있었고, 근데 그 분.. 그대로 사람들 더 데리고 다시왔는데요;; 뭐 여튼



방 하나에 두명씩 배정.. 같이 온 사람 있으면 같이 해주고 나머지는 랜덤으로 해준다.

생각보다 호텔 너무 좋아서 놀랐음.. 무료인데 이정도면... (심지어 나 비행기표 28만원이었는데..)



난 혼자 됐는데.. 번역기로 다른 여성 올 수도 있다 라고 또 보여주심.. 오케이 하고 들어와서 오늘 일 친거 수습하기 위해 찾다가 국내택배 되는거 이제 찾고...

그거 하려고 메일 보내는데 (메일 빨라요. 인천공항 1터미널 유실물관리센터 lostnfound@airport.kr

spa_1415_1.docx

위 파일 받아서 작성, 신분증 사본이랑 같이 보내세요. 저는 바로 전화했었는데다가 메일로 제가 누군지 다시 말하니까 접수번호는 안써도 된다고 했었어요)


 갑자기 동생 친구의 출국소식을 듣고ㅠㅠㅠㅠㅠㅠㅠ

그 친구가 심지어 1월 초에 영국을 온다 그래서!!!!!!!!!!!!! 그 친구 덕분에 국내착불택배비+국제택배비+국제택배시맡길곳당장없음 이 세 콜라보를 한방에 해결 ㅠㅠㅠㅠ

진짜 운이 좋았다..

그 친구의 출국 얘기를 전해듣고 마음 편해져서 그제서야 짐 무게를 덜기위해 머리쓰고있는데 누가 들어왔다.


들어올 때부터 영어를 너무 잘해서 오,, 부럽다 하고있는데 중국인이었고,,,, 영어도 잘하는 거였고... 심지어 19살이었고... 신기.. 그 친구는 집가는데 비행기가 취소되어서 왔다고 8ㅅ8 안쓰럽..

그렇게 어색하게 10시쯤 잠들었다가 12시쯤 깨서 친구가 가방 받은거 확인하고 또 잤다.ㅋㅋㅋㅋ



(초반 일 때문에 밥 맛이 더럽게 없어서 저녁도 다음날 제공되는 조식도 안 먹음. 조식은 제공되는데 저녁은 모르겠어여 주변이 시내랑 멀어보였는데 나는 방 혼자써서 사람들이 어떻게 먹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중국인이었던 룸메이트는 로비에서 뭘 사온건지... 뭔가 사와서 먹는 것 같았음. )


P.S. 나 밀린거 언제 다 써